“그분의 마지막 대변인, 무한한 영광”

대구시장 출신인 홍준표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해 화제가 됐던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가 정계 은퇴한 홍 전 시장에 대해 “그분의 마지막 도전, 마지막 소명을 곁에서 함께할 수 있었다는 것과 그 여정의 마지막 대변인이었다는 사실은 내게 무한한 영광이자 잊지 못할 책임이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변인은 2일 SNS를 통해 ‘홍준표 대변인 이성배, 그 길의 끝에서 다시 시작을 준비하며’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이 전 대변인은 지난 달 14일 MBC를 퇴사하고, 홍준표 캠프 대변인을 맡아 주목받았다. 그는 2008년 MBC 공채 27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17년간 MBC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이 전 대변인은 “정치를 멀리서 바라보던 내가 정치의 한복판에 서게 해주신 분이 계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한 시간은 정치의 무게, 말의 책임, 관계의 복잡함을 온몸으로 배운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도 그 어떤 말보다 진심이 먼저인 정치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가슴 깊이 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변인은 “비록 이번 경선은 멈췄지만 ‘홍준표 대변인’이라는 이름으로 함께했던 기억과 사람, 정신은 제 정치 인생의 첫 머리에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며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보수를 다시 세우고자 했던 후보님의 정신을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믿었던 청년의 가능성, 말보다 구조로 움직이는 정치의 방향성. 이제 저도 그 뜻을 이어 받아 다음을 고민하고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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