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5일 경기 양평군 양평물맑은시장에서 열린 ‘골목골목 경청투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5일 경기 양평군 양평물맑은시장에서 열린 ‘골목골목 경청투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월정신 계승한다면서 ‘광주사태’라 왜곡”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범보수 단일 후보 자리를 노리는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를 향해 잇따라 비판 메시지를 냈다. 한 예비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모색하는 동시에 5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6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 등 옛 민주당 계열 인사들을 잇따라 접촉하는 등 세력 확장을 추진하자 본격적인 견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월정신 계승하겠다며 ‘광주사태’라 왜곡합니다. 오월정신 짓밟은 12.3 계엄에 어떤 반성도 없습니다. 이런 것을 ‘인지부조화’라고 합니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 후보가 명시하지 않았지만, 이는 한 예비후보를 겨냥한 비판이다. 특히, 이 후보가 ‘인지부조화’를 거론한 것은 한 후보가 진정성 없는 인물이라고 강조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여주시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한 예비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단일화 추진에 대해 “내란연대”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두 분(김 후보와 한 후보)을 보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통합은 좋은 것이지만 ‘내란연대’인가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고 했다. 이어 “통합도 좋고 화해도 좋고 포용도 다 좋지만, 파괴자와 통합할 수는 없다”고 했다.

오남석 기자
오남석

오남석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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