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20년만에 9연승
24승13패로 단독 1위 질주
‘원투’ 폰세 6승·와이스 5승
류현진·문동주도 각각 4승

프로야구 한화의 질주가 계속된다. 한화는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에서 7일 기준, 24승 13패로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최근 기세가 거침이 없다. 5∼7일 삼성과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한화는 최근 연승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9연승은 2005년 6월 4∼14일 이후 약 20년만. 삼성전 3연전 스윕도 지난 2016년 6월 3∼5일 대구 삼성전 이후 3259일 만이다.
이만한 반전이 또 있을까. 한화는 지난달 9일까지만 해도 최하위였다. 그런데 불과 한 달 만에 5할 승패 마진 +11개를 만들었고, 당당히 단독 1위 자리까지 꿰찼다. 한화가 정규리그 3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단독 1위에 나선 것은 2007년 6월 2일 이후 18년 만이다.
올해 한화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선발투수들의 활약이다. 야구는 ‘투수놀음’에 비유된다. 탄탄한 선발투수는 전력을 평가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 선발투수력은 강팀과 약팀을 나누는 기준이다. 올해 한화 선발투수들은 시즌 개막 후 무려 20승을 책임졌다. 팀 승리의 3분의 2 이상이 선발투수들의 손끝에서 나왔다는 뜻. 선발투수 20승은 현재 리그 1위의 기록이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매우 위력적이다. 에이스 코디 폰세가 6승(평균자책점 1.70)으로 팀 내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고, 라이언 와이스가 5승(3.91)을 수확했다. 또 토종 에이스 류현진(2.91)과 2023년 신인왕 출신인 문동주(3.03)가 나란히 4승씩을 올렸다. 주력 선발투수 4명이 3점대 이내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이다.
한화 선발투수들의 세부 기록도 좋다. 한화 선발투수가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막은 퀄리티스타트플러스 경기는 10차례로,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아울러 한화 선발투수들은 장타도 잘 맞지 않는다. 올해 한화 선발진의 피장타율은 0.330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선발투수들이 삼진을 많이 잡아내고, 볼넷도 적게 준다. 올 시즌 한화 선발투수들의 9이닝당 탈삼진은 9.43개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9개 이상이며, 9이닝당 볼넷은 2.53개로 리그 최소 1위다. 이 밖에 한화는 선발 평균자책점(3.13), 선발 이닝(210이닝), WHIP(이닝당출루허용률·1.12·이상 2위) 등 한화 선발진은 거의 모든 투수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집중력 있게 경기를 만들어준다. 선발투수가 버텨주니까 점수 리드 상황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리드가 이어지면 다음 투수를 쓰기가 편하다”고 강조했다.
정세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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