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정부가 내년 복권 예상 판매액을 8조958억 원으로 산정했다. 이대로라면 내년 복권수익금은 3조2891억 원이 될 전망이다.
“도와줘서 흐뭇하고 당첨돼서 기쁘다.” 1969년 발행된 주택복권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1969년 9월, 복권의 대명사인 주택복권이 탄생했다. 주택복권은 2006년 4월까지 약 37년간 판매된 복권사의 전설이다. “준비하시고 쏘세요.” 사회자의 말에 치어리더 복장을 한 여성이 버튼을 누르면 화살이 과녁으로 날아가 당첨번호에 꽂혔다. 당시 이 장면은 주택복권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복권은 주택복권이다? 그렇지는 않다. 주택복권은 정기 발행 복권의 최초일 뿐이다. 복권과 유사한 것이 일찍부터 있었다. 산통계(算筒契)나 작백계(作百契)의 운영이 복권과 비슷했다. 역사에 기록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복권은 1945년 7월 발행된 ‘승찰(勝札)’이다. 장당 10원씩, 총 2억 원어치가 발행됐다. 1947년 12월에 발행된 올림픽 후원권은 제14회 런던올림픽(1948년) 참가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발행됐다.
복권이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56년이다. 정부는 1956년 2월부터 전쟁 복구비를 충당하기 위해 매달 1회씩 총 10회에 걸쳐 애국복권 100환, 200환짜리를 발행했다. 이후 박람회 개최 경비 마련을 위한 산업박람회 복표(1962년)와 무역박람회 복표(1968년) 등이 나왔다. 현재 우리나라 복권은 로또, 연금복권을 포함해 10종류가 넘는다.
2002년 12월, 지금의 로또(Lotto·행운)복권이 한국에 처음 상륙했다. 로또 첫 당첨자는 두 번째 추첨에서 나왔다. 로또 사상 최고 당첨금인 407억2295만9400원은 2003년 4월 12일 19회차에서 탄생했다.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14만5060분의 1.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다.
도서관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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