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시우의 ‘상승세’가 다시 한 번 특급대회서 빛난다.
김시우는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크리켓 클럽의 위사히콘 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대회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 공동 11위에 올랐다.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고른 김시우는 단독 선두인 키스 미첼(미국·9언더파 61타)을 4타 차로 쫓는 14명의 공동 11위 그룹에 합류했다. PGA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는 올해는 우승이 없지만 앞서 출전한 특급대회 RBC 헤리티지서 공동 8위에 올라 올해 첫 톱10을 달성한 뒤 더 CJ컵 바이런 넬슨도 공동 15위로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
최근 자신의 좋은 경기력의 비결로 안정된 아이언 플레이를 꼽은 김시우는 이번 주도 뛰어난 아이언 실력을 뽐냈다. 1라운드 페어웨이 안착률이 57.14%(8/14)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으나 완벽에 가까운 그린 적중률 94.44%(17/18)로 만회했다. 그린을 놓쳤으나 파 이상의 성적을 내는 확률을 의미하는 ‘스크램블링’도 100%(1/1)였다.
선두로 나선 미첼은 3연속 버디에 이어 4연속 버디도 선보이는 등 쾌조의 컨디션으로 순위표 최상단에서 출발했다. 대니 매카시(미국·8언더파 62타)가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 66타로 타이틀 방어를 시작했다. 버디 6개를 잡고도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11번(파4)과 15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까지 웰스 파고 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가장 많은 4차례 우승을 거둔 대회 역사상 최다 우승자다. 올해도 PGA투어닷컴이 꼽은 우승 후보 1순위다.
김시우와 함께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이 3언더파 67타 공동 35위, 임성재가 1언더파 69타 공동 5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같은 기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의 더 듄스 골프 앤드 비치클럽(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원플라이트 머틀비치 클래식(총상금 400만 달러)에서는 김주형이 첫날 반등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김주형은 버디 3개,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 공동88위다. 선두인 매킨지 휴즈(캐나다·8언더파 63타)와는 9타 차나 벌어졌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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