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크리스털 팰리스戰 출전… 한달만에 부상서 복귀
강한 인상 남기지 못했지만
여전히 토트넘의 공격 핵심
팀 분위기 반전에 ‘희소식’
감독 “경기 출전은 좋은 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1개월 만에 부상에서 돌아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노리는 손흥민은 ‘워밍업’에 돌입했다.
손흥민은 11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 후반 13분 교체 출전했다. 1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11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발을 다친 후 최근 7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다.
손흥민의 복귀는 토트넘에 희소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 등으로 평소보다 부진하지만 여전히 토트넘의 공격 핵심이다. 손흥민은 최전방은 물론 측면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공격수다. 게다가 골 결정력과 더불어 어시스트 능력까지 보유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7골에 그쳤으나 9개의 어시스트(공동 7위)를 챙겼다.
다만 손흥민은 이날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오랜만에 경기에 투입된 탓인지 단 1차례의 슈팅에 그치는 등 이전의 모습과 달랐다. 손흥민은 후반 44분 박스 왼쪽에서 공을 잡아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 하위권인 평점 5.90을 부여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평점 5와 더불어 “손흥민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중앙에서 뛰면서 공을 많이 받지 못했다. 마티스텔이 만들어준 후반 막판 기회 외엔 특별한 장면이 없었다”고 평했다.
하지만 오는 22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복귀전을 치렀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이와 관련해 “손흥민이 경기 시간을 소화한 것은 좋은 일”이라며 “애스턴 빌라전(17일)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뛸 수 있으면 좋겠다. 손흥민이 경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상태로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날 크리스털 팰리스에 0-2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11승 5무 20패(승점 38)로 17위에 자리하며 1992년 EPL 출범 이후 구단 최다 패배를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993∼1994시즌과 2003∼2004시즌의 19패다. 토트넘은 구단 최저 승점도 ‘예약’했다. 토트넘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종전 최저 승점인 1997∼1998시즌의 승점 44를 넘지 못한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유로파리그 우승을 다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2로 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승 9무 17패(승점 39)로 토트넘보다 승점 1이 많아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허종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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