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미네소타戰 선발 출격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3타석만에 ‘안타 재시동’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2일 오전(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미국 어머니의 날을 맞아 분홍색 방망이를 들고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12일 오전(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미국 어머니의 날을 맞아 분홍색 방망이를 들고 타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7)가 무안타 사슬을 끊어 냈다.

이정후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이정후가 안타를 친 건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 마지막 타석 이후 13타석 만이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86으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4월 한 달간 타율 0.324(102타수 33안타)에 3홈런 16타점 17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5월엔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5월 이날까지 10경기를 치른 이정후는 타율 0.184(38타수 7안타)에 1홈런 6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특히 변화구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정후는 전날까지 4월 커브와 슬라이더 등 브레이킹볼 계열 상대 타율이 0.321이었지만 5월엔 0.083에 머물렀다. 여기에 체인지업 등 오프스피드 계열엔 상대 타율이 ‘0’이다.

이날 미국 어머니의 날(5월 둘째 주 일요일)을 맞아 분홍색 장비를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1회 초 1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파블로 로페스가 던진 3구째 바깥쪽으로 138.6㎞짜리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된 이정후는 3-2로 앞선 5회 1사 3루의 타점 기회에서 우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뜬공을 날려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24호 타점.

나머지 타석은 아쉬움을 남겼다. 8회와 9회 각각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5-5로 승부치기에 들어간 연장 10회 초 2루 주자를 맡은 이정후는 채프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로 진루했고, 데이비드 빌라의 3루 땅볼 때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 말 2실점,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한편, LA 다저스의 김혜성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3타수 1안타를 남겼다. 다저스는 8-1로 승리를 거뒀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대주자로 나와 1타수 무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4-3으로 이겼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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