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행동을 방치한다면 서울의 군대도 무모한 용감성을 따라 키울 수 있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우리 정부가 “궤변”이라며 “(북한군 파병은) 무고한 젊은이들을 정권의 안위를 위해 무참히 희생시킨 행위”라고 12일 비난했다.
외교부는 이날 언론입장문(PG)을 통해 “북 측이 아무리 불법적 파병과 군사협력을 정당화하려 해도 그것이 유엔 현장과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규범의 중대한 위반”이라며 “북한은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며 왜곡된 주장을 되풀이하는 것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인권과 민생 개선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주북 러시아대사관을 방문,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당성을 설파하는 연설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괴뢰들이 핵 대국의 영토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노골화하는 것을 그대로 방치해둔다면 그들은 필경 더욱 분별없이 겁 없는 행동에 용감해질 것이고 그러면 미국의 특등 앞잡이인 서울의 군대도 무모한 용감성을 따라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러한 잘못된 위험한 현상들을 바로잡아야 할 의무를 책임적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권승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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