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가 지난 10일 서울 신촌캠퍼스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창립 140주년 기념식(위 사진)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허동수 학교법인 연세대 이사장, 윤동섭(오른쪽) 총장을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등 정·재계와 학계 주요 인사, 동문·교직원·학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총장은 기념사에서 “140년 전 선교사 알렌과 언더우드, 에비슨이 이 땅에 심은 작은 씨앗 하나가 울창한 지성의 숲으로 성장해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세계를 밝히는 등불이 됐다”며 “연세의 찬란한 전통과 위대한 업적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를 위한 세 가지 핵심 방향으로 △연구 혁신 △교육 혁신 △국제 협력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 혁신 부문에선 2024년 이후 총 1200억 원이 넘는 대형 국가 연구 과제 7건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교육 혁신에선 학생이 스스로 전공을 설계할 수 있는 학생설계전공제도와 전공자율선택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모델 도입 등을 강조했다. 국제 협력 전략에선 78개국 732개 대학과의 교류 협정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규모와 수준의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은 동문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언급하며 “연세의 문학과 인문학 전통 및 성취를 세계에 드러낸 상징적 사건으로, 이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넥스트 노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경률 연세대 총동문회장은 “앞으로도 연세가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40만 동문이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율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