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집계 후 첫 2%대 붕괴
5월 수출액 전년대비 23.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26년 한국 잠재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6년 이후 잠재성장률 2%대 붕괴는 40년 만에 처음이다.
12일 OECD가 최근 업데이트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OECD는 내년 한국 잠재성장률을 1.98%로 전망했다. 올해(2.02%)보다 0.04%포인트 낮췄다. 특히 한국 잠재성장률은 다른 OECD 회원국과 비교해 하락세가 가팔랐다. 2017년 3.00%에서 2026년 1.98%로 10년 새 낙폭이 1.02%포인트나 됐다. 그만큼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세계 1위 경제 대국 미국의 내년 잠재성장률은 2.26%로 2022년 이후 5년째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국회 예산정책처·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이어 OECD의 한국 잠재성장률 전망이 1%대로 수렴하며 1%대 성장이 ‘뉴노멀’이 되는 양상이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조업일수 감소와 미국 관세정책 영향으로 전년 대비 23.8% 줄어든 128억 달러(약 17조8000억 원)를 기록했다.
박수진 기자, 전세원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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