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간 공식 선거운동 돌입
이재명 “세계선도 경제 강국… AI산업 예산 대폭증액”
김문수 “법인·상속세 인하… 소상공인 맞춤지원 강화”
이준석 “외국인 최저임금 차등적용 보장 등 규제 혁파”

최종 승자는 누구
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 등 3당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에서 일제히 ‘경제’를 강조했다. 꺼져가는 성장 엔진을 되살리고, 민생을 회복해 대한민국을 새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이날 공개한 ‘10대 공약’의 맨 윗자리에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강국’ 실현 방안을 올렸다. 인공지능(AI) 산업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100조 원의 민간 투자를 유도해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 담겼다.
국가 첨단전략산업 투자를 위한 국민 펀드를 조성하고, 관련 업계에 과감한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후보는 K-콘텐츠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문화 수출 5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밖에 안정적 연구·개발(R&D) 예산 확대, 벤처 투자 시장 육성 등도 담겼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경제에 방점을 뒀다. 김 후보는 △주 52시간제 유연화, 법인세 및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등 ‘친기업’ △중산층 자산증식을 위한 종합부동산세 및 상속세제 개편 △소상공인 전문은행 설립 및 맞춤형 지원 강화 등을 10대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AI 청년 인재를 20만 명 양성하고,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100조 원 규모의 민관합동펀드를 조성해 AI 유니콘 기업을 지원하는 구상도 밝혔다. 아울러 취임 즉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해 ‘관세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고, 대통령 주재 수출진흥회의를 정례화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연금개혁·자산형성 등 청년세대 공약이 눈에 띈다. 이 후보는 △국내 기업 리쇼어링 촉진을 위한 외국인 최저임금 차등 적용 기간 보장 △해외 규제 수준을 국내에 적용하는 ‘특별 허가제’ 신설 등 규제 혁파를 주요 경제 공약으로 꼽았다.
나윤석 기자, 이은지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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