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당 후보 공식일정 첫 메시지

 

청계광장 · 가락시장 · 여수산단

상징성 있는 곳 찾아 유세 시작

6·3 대통령 선거가 22일 앞으로 다가온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등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재명 후보는 빛의 혁명 완수를 통한 내란 종식, 김 후보는 경제 회복과 보수 결집, 이준석 후보는 공업지대 부활과 ‘협치’에 집중하면서 표심을 공략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다”며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 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고 말했다. 광화문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 후보는 ‘K-이니셔티브 벨트’로 명명한 판교, 동탄, 대전에서 ‘과학기술혁신’을 주제로 유세를 이어간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5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시장 대통령, 민생 대통령, 경제 대통령, 대한민국이 잘 사는 대통령이 돼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가락시장을 첫 유세 현장으로 정한 배경으로는 “어떤 통계 지표보다, 어떤 기사보다 생생한 현실을 만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보수의 심장 대구의 서문시장을 찾아 집중 유세를 이어간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0시 첫 공식 선거운동 일정으로 전남 여수를 찾아 ‘한국판 러스트벨트 부흥’을 강조했다. 전날(11일)에는 부산 일정을 소화했는데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자를 동시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개혁신당과 민주당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며 “압도적 협치의 이준석 정부를 만들려고 이번 대선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정지형 기자, 최영서 기자
김대영
정지형
최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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