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 레이스 첫날 3인 모두 ‘경제현장’ 행보

 

청계광장 출정식 ‘빛의혁명 계승’

판교·동탄·대전 돌며 유세 이어가

주먹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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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우리 앞의 지상과제는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을 첫걸음으로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회복하고 파괴된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큰 틀에서 ‘12·3 내란극복’을 기본 기조로 경제 성장에 초점을 맞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 후보는 경기 성남시 판교, 경기 화성시 동탄, 대전 등 ‘K-이니셔티브 벨트’를 돌며 이날 일정을 이어간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대선 출정식에서 “신문명시대 세계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 먹사니즘의 토대 위에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이 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이라며 “저 이재명을 국민 주권을 실현하고, 국민 행복을 증명할 유용한 도구로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불평등과 양극화 거기에 더해진 내란은 우리 사회를 극단의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미국발 통상위기와 인공지능(AI) 무한경쟁을 이겨내려면 온 국민이 단결하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출정식 현장 추산 인원이 2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출근 시간 직후에 출정식이 열렸지만 자리를 지킨 이 후보 지지자들은 연신 “이재명 대통령”을 외쳤다.

공식 대선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출정식에서 경제 성장 의지를 강조한 만큼 이 후보가 집권에 성공할 경우 임기 초반 민생·경제 살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이 후보가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규정한 광화문 인근에서 출정식을 개최한 데에는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응원봉을 들고 모인 시민의 뜻을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이날 ‘K-이니셔티브 벨트’로 묶은 판교·동탄·대전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광화문은 ‘민주주의 회복’, 판교·동탄·대전은 ‘과학기술혁신’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판교에서 정보기술(IT) 분야 개발자들과 브라운백 미팅을 한다.

김대영 기자, 이현욱 기자
김대영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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