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 홍보 시안.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도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 홍보 시안. 경기관광공사 제공

수원=박성훈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여가 생활에 취약한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휴가비를 지원한다.

도와 공사는 오는 14일까지 이같은 내용의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자가 도와 공사가 마련한 ‘노동자 휴가비 지원사업’ 홈페이지(ggvacation.ezwel.com)’에 접속해 15만 원을 적립하면 25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이 돈으로 숙박·교통·관광지 입장권,영화 및 공연 관람 등 국내 여행과 여가상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사용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제주도를 포함,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도와 공사는 지난 2일부터 경기도 비정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총 2400명을 모집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까지 1400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 자격은 연간 총 소득 4200만 원 이하인 비정규직 노동자, 보험설계사·택배기사·방문강사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주 15시간 미만의 초단시간 노동자 등이 대상이다.

지난해 사업 통계에 따르면, 참여자의 62%가 숙박 상품, 17%는 영화관람권 등을 포함한 문화·여가 상품을 구매했으며, 여름 휴가철인 6~8월에 집중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을 원하는 대상자는 전용 온라인몰에서 회원가입 후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휴가비 적립금 사용률이 60% 미만일 경우 다음 해 사업 참여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6년차를 맞은 휴가비 지원사업은 여행과 문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한다”며 “여행뿐 아니라 공연, 영화 등 문화 상품 구입도 가능하니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훈 기자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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