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3일 오전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 기증도서 자료실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2015년 10월 13일 오전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열린 시진핑 주석 기증도서 자료실 개관식에서 참석자들이 책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서울대 도서관의 ‘시진핑(習近平) 자료실’에 항의하며 삼단봉을 들고 난동을 부린 40대가 구속된 채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40대 남성 A 씨를 특수협박, 특수폭행,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지난 9일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일 서울대 중앙도서관 시진핑 자료실에서 삼단봉을 들고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이 남성이 도서관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체포했고, A 씨의 가방에서는 또 다른 흉기가 발견됐다.

범행 당시 A 씨는 “시진핑 자료실을 폐쇄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진핑 자료실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014년 7월 서울대를 방문했을 당시 약속한 중국 관련 도서·영상 자료 등 1만여 점을 기증받아 2015년 10월 문을 열었다.

이재희 기자
이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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