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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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범보수 빅텐트는 이제 그만하자. 장렬하게 죽겠다는 각오로 요행 바라지 말고 뚜벅뚜벅 걸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보수는 우물 바닥까지 내려갔다. 우리 꺼내줄 두레박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우리가 잘하고 우리가 멋있게 보여야지 억지로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지난 주말 사이 발생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의 논란에 대해서 “법원의 판단도 아니고 당원의 판단으로 이뤄졌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이제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선거운동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앞선 6일 오세훈 서울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등 국민의힘 시도지사 11명이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을 때 김 지사는 유일하게 참여하지 않은 바 있다.

지난 8일에도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가 “김문수·한덕수 후보께 피끓는 심정으로 다시 한번 조속한 단일화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을 때도 11명의 소속 시·도지사 가운데 이름을 올리지 않은 사람은 김 지사가 유일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김 지사가 그동안 우호적인 관계을 유지해온 김문수 후보에게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그러나 김 지사 측에서는 “특정 후보를 지지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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