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권거래소. AFP 연합뉴스
뉴욕 증권거래소. AFP 연합뉴스

미중 무역 협상서 90일 간 상호관세 인하 합의

달러 가치도 급등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 큰 폭의 관세 인하에 합의한 뒤 전세계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미국 시장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60.72포인트(2.81%) 상승한 4만2410.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S&P 500 지수는 184.28포인트(3.26%)오른 5844.1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9.43포인트(4.35%) 급등한 18708.34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들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여 엔비디아 5.44%, 테슬라 6.75%, 애플 6.31%가 각각 올랐고 아마존닷컴DS 8.12% 상승했다.

미중 거래 단절로 급락했던 주식들이 대거 올랐다.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는 6.57% 상승했고, 아마존은 8.07% 상승했다.

이와 같은 반등은 ‘치킨게임’을 벌였던 미중이 90일간 상호적으로 관세를 115%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다. 미국의 대중 관세는 145%에서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진다. 시장에서는 최소 50% 이하로 관세율이 떨어져야 양국의 거래가 재개된다고 밝혀왔는데, 이보다 더 큰 폭의 관세 인하가 이뤄진 것이다.

10일과 11일 스위스에서 진행된 무역 협상에서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각각 30%와 10%로 내린 것에 대해 웨드부시 증권의 분석가 아이브스는 투자자들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협상에서 시장 기대치 이상의 큰 폭의 관세 인하 합의가 이뤄지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협상을 통제하는 것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컸다고 평가했다.

나스닥 지수는 4.35% 상승해 4월 저점 대비 20% 이상 상승 올라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음을 보여줬다고 WSJ은 전했다.

다우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달 2일 ‘해방의 날’ 상호관세 부과로 시장이 급락하기 전인 4월 2일 종가를 뛰어넘으며 급등했다.

달러 가치도 다시 급등하고 있다.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6% 급등한 101.80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 강세에 엔화와 유로화 가치는 급락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2.10% 오른 148.44엔을, 달러·유로 환율은 1.45% 오른 0.9018유로를 기록 중이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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