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장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글. 이 위원장 페이스북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장 당협위원장 페이스북 글. 이 위원장 페이스북

김문수,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기각에 조롱글 올려

한덕수 낙마하자 김 후보 지지하는 듯한 뉘앙스 글

박수영 의원, 김 후보 앞장 서 비난하다 선거운동 돌입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한덕수 전 총리로 교체하려던 시도가 무산되자, 교체를 지지했던 이수정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의 신속한 ‘태세 전환’이 구설에 올랐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9일 이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이 김 후보 측의 ‘전당대회 및 전국위원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는 보도와 함께 “다 기각이네. 어떡하냐 문수야”라는 글을 올렸다.

한 전 총리에게 유리한 결정이 나오자, 친윤계의 입장에 발맞춰 김 후보를 조롱하는 듯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11일 국민의힘 당원 투표에서 ‘한덕수 후보 변경’ 안건이 부결되며 김 후보가 후보직을 유지하게 되자, 이 위원장은 다시 페이스북에 “당원들의 열망이 탈출구를 찾아주셨다”며 김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이수정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 이수정 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이수정 경기 수원정 당협위원장. 이수정 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그는 “이제 우리의 과제는 대선에서 꼭 승리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정 위원장의 이같은 ‘태세 전환’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급수정으로 바뀌었다” “저렇게 쉽게 입장을 바꾸는 게 코미디” “어떡하냐 수정아”라며 조롱 섞인 반응을 내놨다.

논란이 커지자 12일 현재 이 위원장이 올린 두 게시물은 페이스북에서 사라진 상태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 역시 김 후보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적극 나서지 않자 “70대는 공직 맡지 말라”라거나 “좌파식의 조직 탈취 시도하고 있다”라며 앞장서서 비난했다.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전날 아침 7시부터 선거운동을 하는 사진을 올렸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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