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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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0만 명 투약 가능…3600억 원 어치

지난해 1, 4월 부산신항서 코카인 선박 두 차례 적발

부산항에 들어오던 컨테이너선에서 대량의 마약이 수사당국에 적발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부산신항에 접안 중이던 몰타 국적의 9만5390t급 컨테이너선에서 마약이 발견됐다.

조사 결과 코카인 720㎏이 선박에 적재된 컨테이너 안에 실려 있었다. 1회 투약분 0.03g 기준 2400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이며 소매가로 환산하면 3600억 원에 달한다.

해당 선박 관계자들은 1차 조사를 받은 뒤 북항을 통해 입항했고 현재 추가 조사를 받고 있다.

수사당국은 앞서 미국 마약단속국(DEA)으로부터 관련 첩보를 전달받아 수색 작업을 벌였다.

세관과 검찰은 마약 출처와 유통경로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선원 국적과 마약 출처 등은 수사 중인 사안으로 밝힐 수 없다. 자세한 사항은 수사가 끝나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에서는 지난해 1월 신항에 정박 중인 7만5000t급 우리나라 선적 화물선의 해수유입장치(씨체스트)에 코카인 100㎏이 발견됐다.

지난해 4월에는 미국에서 부산 신항으로 들어온 화물선에서 하역한 컨테이너에서 코카인 33㎏이 발견됐다. 두 사례 모두 마약을 우리나라가 아닌 제3국으로 보내려다 중간에 적발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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