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근속 시 청년에 100만 원, 기업엔 최대 720만 원
권역별 잡성장카페 중심 청년 밀착관리 체계 구축
만 39세 이하 부산 청년 대상…12월까지 잡코디 통한 사전상담 후 신청 가능
부산=이승륜 기자
부산시가 고용노동청과 협력해 지역 청년의 기업 초기 상담부터 연결, 채용 후 적응, 고용 유지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한다.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산하기관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이번 맞춤형 채용 사업이 성공하면 최대 1200명의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일자리·고용 확보 효과가 기대된다.
부산시는 13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부산청년 취업 성공풀 패키지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김준휘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이 참석해 지자체와 중앙정부 간 ‘지역 정착형 청년고용지원 모델’의 본격적인 추진을 선언하고, 기업과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일자리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한다.
협약 이후 양 기관은 지역 청년의 취업 초기 상담부터 기업 연결, 적응, 고용 유지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를 마련한 뒤 본격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1년간 고용을 유지할 경우, 1인당 최대 100만 원의 청년취업도약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중부산 청년두드림센터, 잡성장카페 1·2호점, 원도심 청년센터, 서부산 잡성장카페 3호점 등 권역별 시설에 청년 구직 관리 책임을 부여해 지역 청년들이 취업과 고용 전 과정에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용노동청은 사업 참여 기업에 청년 1인당 인건비 최대 720만 원의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기업진단 자문과 고용 여건 향상 등 밀착 관리 서비스를 통해 청년 고용의 안정성과 기업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시행되며, 총 1200명가량의 청년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채용일 기준으로 부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39세 이하로, 오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권역별 지정 취업상담기관의 청년잡 코디네이터와 구직상담을 받은 뒤 부산경영자총협회 또는 부산경제진흥원을 방문하거나 팩스·전자우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공고 이전에 이미 취업한 청년도 사후 구직상담 참여 등 필수 조건을 충족하면 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경영자총협회(051-316-7411)나 부산경제진흥원(051-816-460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 행정부시장은 “청년층의 취업난이 여전히 심각해 기관 간 정책 협력 강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이번 협약 사업이 청년들이 지역에 머무르고 정착하는 데 실질적인 해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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