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초록우산 심사위원장賞 - 안민기 계림중 학생

To. 태권도 관장님

안녕하세요 관장님! 이 편지를 통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관장님이 매우 좋습니다. 관장님은 처음 줄넘기를 알려주실 때, 잘하지 못하는 제게 오셔서 하는 방법을 알려주셨죠. 관장님의 시간과 노력을 다 투자하셔서 저를 가르쳐주셨던 게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제가 어느 정도 줄넘기를 할 수 있게 돼 관장님이 대회를 같이 나가자고 하셨을 때,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관장님은 저를 응원해주시며 한 번 대회에 나가보는 게 추억이 되고, 대회에 나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하셨었죠. 저는 그 말씀을 듣고 부모님을 설득해서 줄넘기 대회에 나갔습니다.

처음 가본 대회장은 춥고, 떨리기도 하면서 긴장됐습니다. 제 차례가 되니 관장님은 제게 “민기야, 넌 할 수 있어. 넌 재능이 있고 충분히 할 수 있는 아이야”라고 하셨어요. 그 목소리를 들은 저는 자신감을 얻었고, 처음 나간 대회에서 금메달과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그때 관장님께서 “보렴, 넌 충분히 할 수 있어”라고 다시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말에 저는 용기를 내서 “관장님 저 이다음 대회도 나갈래요”라고 말씀드렸었죠. 그랬더니 관장님께서는 저를 바라보시며 “그래, 나랑 국가대표까지 가보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관장님께서 제게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저는 심장이 정말 빨리 뛰었고, 동시에 너무 기뻤습니다. 제 꿈이 바로 코앞까지 왔다니.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도와준 관장님께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해서 국가대표가 될 것입니다.

관장님 저는 관장님이 너무 좋고, 감사합니다. 관장님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관장님은 제게 마치 ‘거북이의 등딱지’ 같은 분입니다. 저를 지켜주시고, 안전하게 해주시고, 제게 소중한 존재입니다. 저는 관장님을 앞으로도 계속 사랑할 겁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제자 민기 올림

문화일보 - 초록우산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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