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인사이드 - 양천구 ‘Y교육박람회 2025’

 

15~17일 ‘그린 스쿨링’ 제시

32개 프로그램 6만명 몰릴 듯

 

드론·로봇·VR·자율주행 등

양천공원 4차산업 체험 부스

 

전국의 최신 진학정보도 가득

지난해 5월 열린 서울 양천구 Y교육박람회에서 참가 학생들이 로봇 개와 인사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지난해 5월 열린 서울 양천구 Y교육박람회에서 참가 학생들이 로봇 개와 인사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오는 15∼17일 서울 양천구청 일대가 큼직한 환경교육 캠퍼스로 변한다.

서울 양천구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교육의 방향과 모델을 만나볼 수 있는 ‘Y교육박람회 2025’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구청 일대에서 6개 분야, 32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올해 Y교육박람회는 기존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 더해 교육부가 후원기관으로 참여,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급 교육박람회로 업그레이드됐다. 지난 2년간 총 8만5000여 명이 다녀갔는데, 올해는 6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양천구는 박람회 3회째를 맞아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새로운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올해 Y교육박람회는 기후위기 시대 교육모델로 자연과 환경 중심의 그린스쿨링(Green Schooling)을 제시할 것”이라며 “‘지구 교과서’의 축소판으로 준비된 이번 박람회에서 자연과 교육을 융합한 미래교육 콘텐츠를 마음껏 즐기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새로운 환경교육 패러다임 제시 = 이번 Y교육박람회의 메인 주제는 ‘그린스쿨링, 지구가 교과서가 되다’로 정해졌다. 그린스쿨링은 기존의 교실 수업 위주 환경교육을 넘어, 지구를 교과서 삼아 자연 속에서 배우고 실천하는 확장된 교육모델 개념이다.

우선 이번 박람회의 핵심 콘텐츠인 ‘그린스쿨링존’은 기후변화 체험, 신재생에너지 체험, ‘지구지킴이 서약’ 등 기후위기의 원인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한 체험형 교육 공간으로 조성된다. ‘생태체험 미니 동물원’에서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20여 종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다. ‘그린플레이존’에서는 ‘지구에게 기후 편지 쓰기’와 업사이클링 공예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독도의 생태환경과 자연경관을 보여주는 체험형 미디어 전시 ‘독도 디지털 체험관’, 환경 가족음악극 ‘싸운드써커스’ 공연, 천체교실, 양천공원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는 ‘에코시네마 극장’ 등이 준비돼 있다.

또 16일 구청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는 ‘지구를 상상하라: 기후위기를 건너는 법’을 주제로 ‘Y교육포럼’이 열린다. 동물행동학·사회생물학 분야 최고 권위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고, 남성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등이 패널로 나선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지난해 5월 Y교육박람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지난해 5월 Y교육박람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양천구청 제공

◇미래기술과 창의융합 체험의 장 = Y교육박람회는 3일간 양천공원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는 미래교육박람회를 포함하고 있다. ‘4차산업 체험부스존’에서는 드론, VR·AR, 자율주행 로봇,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올해는 인공지능(AI)과 수학의 원리를 활용해 창의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디지털 융합 창의수학체험존’도 신설됐다. 일정한 규칙을 가지고 대형 원반을 옮기며 수학적 원리를 깨우치는 ‘릴레이 하노이탑’, 두 발의 동작을 인식하는 모션 게임 ‘매쓰-텝 점프수학’, 가상공간에서 모의 주식투자와 도시설계를 체험하는 ‘수학보드게임’ 등 11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개막일인 15일에는 쉽고 유쾌한 설명으로 대중에게 과학을 설명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스타멘토 강연’도 준비돼 있다.

◇전국 단위 진로진학박람회 = 교육박람회에서 입시를 아예 제외할 수는 없다. 구민체육센터와 구청 내 해누리타운 일대에서는 진로·진학에 필요한 최신 정보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진로진학박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해누리타운에서는 대일외고, 상산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한국디지털미디어고 등 8개 유명 자사고·영재고 입학담당 교사가 참여하는 ‘전국단위 고교 학교별 설명회’가 진행된다. 구민체육센터와 해누리타운 야외광장에서는 자사고·특목고·예술고·특성화고 등 30개 고교의 학교별 홍보·체험부스도 운영된다. 16일엔 입시·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 ‘미미미누’가 ‘진로락(樂)토크 콘서트’를 통해 성공적 입시 전략과 동기부여 방법을 소개한다.

◇평생학습축제도 함께 개최 =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지정 20주년을 맞은 양천구는 이번 박람회 기간 ‘온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평생학습도시’를 비전으로 평생학습축제도 진행한다. 15일 구청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성인문해교실 학습자 70여 명이 참여하는 ‘평생학습 어르신 백일장 대회’가 열린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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