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세차’ 글에 속아 벤츠 차량 도난

광주=김대우 기자

무료 세차를 해주겠다는 글에 속아 벤츠 차량을 맡겼다가 도난당하는 황당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50대 A 씨가 자신의 벤츠 차량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 씨는 ‘후기를 작성해주면 무료로 차량을 세차해주겠다’는 중고품 거래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된 글을 보고 차량 안에 자동차 키를 뒀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고속도로순찰대와 공조해 전북 정읍에서 해당 차량을 운전 중이던 탁송기사 B 씨를 붙잡았다. B 씨는 경찰에서 “차량 탁송 의뢰를 받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벤츠 차량을 회수해 A 씨에게 돌려주고 B 씨에게 차량 탁송을 의뢰한 인물을 쫓고 있다.

김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