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고양시공무원노조 위원장. 고양시 제공
장혜진 고양시공무원노조 위원장. 고양시 제공

노동 현장과 제도 잇는 가교 역할 기대

고양=김준구 기자

고양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은 최근 장혜진 위원장이 경기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으로 공식 위촉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는 고용노동부 산하의 준사법기관으로,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등 노동관계 사건을 심판하고, 노사 간 분쟁을 조정하는 기관이다.

특히 경기지방노동위원회는 전국 최대 규모의 사건을 처리하는 핵심 기구로, 노동자의 권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위촉은 공무원노조 소속 여성 위원장이 근로자위원으로 참여한 첫 사례로, 상징성과 대표성을 동시에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

근로자위원은 노동자를 대표해 심판과 조정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에 반영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장 위원장은 공무원은 물론 민간 노동자의 권익 보장과 공정한 노사관계 형성을 위해 현장 중심의 공감과 책임 있는 판단을 강조했다.

장혜진 위원장은 “노동자의 권리가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공정하고 신중한 자세로 근로자위원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공무원뿐 아니라 민간 노동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야로 노동현장을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은 조직 내 상생과 존중의 노사문화 정착뿐 아니라, 공공영역 노동의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위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김준구 기자
김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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