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경선 패배 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그룹이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홍사모·홍사랑·국민통합찐홍·홍준표캠프SNS팀 등으로 구성된 ‘홍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은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남국 국민통합찐홍 회장은 “여전히 내란 정범 윤석열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민의힘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보수가 아니다”며 “진정한 가치를 구현하고 정의가 무엇인지 증명하기 위해”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만약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연장을 한다면 정의라는 그런 단어를 다시 고쳐야 할 것”이라며 “우리 후세 아이들에게 어떤 역사를 물려줄 것인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지지 선언이 생각을 같이 하는 보수·중도 분들에 계몽이 돼 (민주당 쪽으로) 오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권오을·이석연·이인기·임기택 공동위원장)는 이날 홍사모·홍사랑·국민통합연대·홍준표캠프SNS팀 등으로 구성된 ‘홍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시장의 전통적인 지지그룹으로써 이재명 후보의 대국민통합행보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대통합위는“‘홍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전격지지 선언한 것은 이 후보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선배님의 국가경영의 꿈, 특히 제7공화국의 꿈…특히 좌우통합정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라고 하는 등, 국민대통합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려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수정당 TK(대구경북) 지역구 3선 의원 출신인 대통합위 이인기 위원장은 홍준표 전 시장 지지그룹의 지지선언에 대해 “홍 전 시장의 핵심 지지그룹이 이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국민대통합의 절반은 완수한 셈”이라면서 “이들의 지지선언이 1회성 선거용 이벤트가 아니라 통합정부 구성의 마중물로 기능하도록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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