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국민통합찐홍 회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채널A 유튜브 캡처
김남국 국민통합찐홍 회장이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하고 있다. 채널A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경선 패배 후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그룹이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홍사모·홍사랑·국민통합찐홍·홍준표캠프SNS팀 등으로 구성된 ‘홍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은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남국 국민통합찐홍 회장은 “여전히 내란 정범 윤석열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민의힘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보수가 아니다”며 “진정한 가치를 구현하고 정의가 무엇인지 증명하기 위해” 이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만약 국민의힘이 이번 대선에서 정권연장을 한다면 정의라는 그런 단어를 다시 고쳐야 할 것”이라며 “우리 후세 아이들에게 어떤 역사를 물려줄 것인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지지 선언이 생각을 같이 하는 보수·중도 분들에 계몽이 돼 (민주당 쪽으로) 오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권오을·이석연·이인기·임기택 공동위원장)는 이날 홍사모·홍사랑·국민통합연대·홍준표캠프SNS팀 등으로 구성된 ‘홍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의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전 시장의 전통적인 지지그룹으로써 이재명 후보의 대국민통합행보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대통합위는“‘홍준표와 함께 한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를 전격지지 선언한 것은 이 후보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선배님의 국가경영의 꿈, 특히 제7공화국의 꿈…특히 좌우통합정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전진하자는 그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라고 하는 등, 국민대통합을 진정성 있게 추진하려는 모습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수정당 TK(대구경북) 지역구 3선 의원 출신인 대통합위 이인기 위원장은 홍준표 전 시장 지지그룹의 지지선언에 대해 “홍 전 시장의 핵심 지지그룹이 이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국민대통합의 절반은 완수한 셈”이라면서 “이들의 지지선언이 1회성 선거용 이벤트가 아니라 통합정부 구성의 마중물로 기능하도록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박준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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