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UEFA 유로파리그 결승
미디어데이서 우승 의지 밝혀

“이번에는 후회하지 않겠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사진)의 비장한 각오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를 상대할 UEFA 유로파리그 결승을 앞두고 12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훈련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위에 그치는 등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이번 시즌 모든 것을 쏟았던 유로파리그에서는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세스에서 열릴 결승에서 만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시 EPL에서 16위에 그치는 만큼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 예고됐다.
손흥민은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나 “퍼즐의 모든 피스(조각)는 맞췄다고 생각하는데 결국에는 가장 중요한 마지막 한 피스가 부족한 것 같다”며 “이번엔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분명한 우승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가장 트로피에 가까웠던 대회는 2018∼2019시즌의 UEFA 챔피언스리그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리버풀(잉글랜드)과 결승전까지 출전했으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현재까지 손흥민이 대회에 출전해 거둔 최고 성적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금메달이다.
토트넘 역시 2008년 잉글리시 리그컵 이후 우승이 없다. 유럽클럽대항전 우승은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서 1983∼1984시즌이 마지막이다. 이에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이곳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활약을 해왔다”면서 “트로피가 이 클럽과 본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손흥민이 다시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8, 9일 정도 시간이 남았고 금요일 경기도 출전할 수 있다. 의료진과 노력해 출전 시간을 확보한 것이 중요했고, 이제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오해원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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