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

 

SK 주포 워니, 3점슛 난조

LG 마레이는 자유투 저조

자밀 워니(왼쪽)와 아셈 마레이.
자밀 워니(왼쪽)와 아셈 마레이.

2024∼20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에서 LG가 SK에 3승 1패로 앞섰다. 13일 오후 7시 SK의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에서 LG가 승리하면 우승을 차지하고, SK가 이기면 승부는 6차전으로 연장된다. SK는 4차전(11일)에서 73-48, 25점 차의 압승을 거두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LG는 프로 출범 이후 첫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자밀 워니(SK), 아셈 마레이(LG)의 줄다리기가 승부의 관건. 워니는 1∼4차전에서 평균 17.5득점, 11.8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유지했다. 마레이는 15.3득점, 14.3리바운드, 3.5어시스트. 둘 다 팀 내 공헌도는 으뜸이다.

그런데 워니는 3점슛, 마레이는 자유투가 저조하다. 워니는 4차전까지 3점슛을 모두 21차례 던졌지만 이 중 2개만 림을 통과했다. 성공률은 9.5%. 마레이는 자유투를 모두 24차례 시도했고 이 중 11개만 림에 들어갔다. 성공률은 45.8%. 워니의 정규리그 3점슛 성공률은 26.6%, 마레이의 자유투 성공률은 57.2%였다.

SK는 3점슛 정확도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1∼3차전 3점슛 성공률은 23.7%(93개 시도, 22개 성공). 4차전에선 3점슛 성공률을 32%(25개 시도, 8개 성공)로 올렸고, 승리를 거뒀다. 전희철 SK 감독은 적극적인 슛 시도를 강조했다. 전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에서) 3점슛을 포함한 슈팅 성공률이 낮다”면서 “선수들에게 ‘믿는다. 부담감 없이 자신 있게 슛을 던져라’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LG는 창단 28년 만의 첫 우승에 1승을 남겨두고 있다. 조상현 LG 감독은 “4차전에선 선수들이 (첫 우승이라는) 부담감을 느낀 듯하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고, 5차전에서 끝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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