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왼쪽)과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이 지난 9일 ‘문주현 강의실’ 명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숙명여대 제공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왼쪽)과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이 지난 9일 ‘문주현 강의실’ 명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숙명여대 제공

숙명여대(총장 문시연)가 종합 부동산 금융그룹 엠디엠그룹 문주현 회장이 4억7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숙명여대에 따르면 대학은 지난 9일 문 회장의 이름을 딴 ‘문주현 강의실’을 프라임관 203호에 조성하고 당일 명명식을 진행했다. 엠디엠그룹은 국내 최대 디벨로퍼(부동산 개발회사)로, 그룹 회장이자 문주장학재단 이사장인 문 회장은 창학 120주년을 앞둔 숙명여대의 비전에 공감하며 기부를 결정했다. 문 회장은 부동산 디벨로퍼 1세대로서 1998년 월세 20만 원짜리 원룸 오피스텔에서 창업한 회사를 자산 총액 약 8조, 재계 순위 63위로 키워낸 인물이다.

숙명여대는 이 발전기금을 글로벌탐방단 장학금(4억 원), 숙명여대 아시아여성연구원 연구지원기금(7000만 원) 등으로 활용해 글로벌 인재 양성 및 여성 연구 활성화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문 회장은 “돈을 벌면 수익 일부를 후배들에게 꼭 돌려주겠단 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장학재단을 만들었다”며 “숙명여대에서 이런 뜻깊은 기회를 주시고, 좋은 강의실에 제 이름을 붙여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현아 기자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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