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콘덴싱: 가치의 재발견’ 전시에서 대상 작품으로 선정된 ‘업보’팀의 ‘온기를 품은 쉼터’ 작품. 국민대 제공
‘한번 더 콘덴싱: 가치의 재발견’ 전시에서 대상 작품으로 선정된 ‘업보’팀의 ‘온기를 품은 쉼터’ 작품. 국민대 제공

국민대(총장 정승렬)가 금속공예학과가 경동나비엔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된 폐보일러 업사이클링 아트 프로젝트 결과물에 대해 오는 7월 31일까지 전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민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2024년 9월부터 약 4개월 간 진행된 산학협력 프로젝트의 성과로, 서울 성동구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진행된다. 지난 1월 인사동 ‘갤러리 은’에서 첫 선을 보였었는데, 서울새활용플라자의 요청에 따라 공간과 관람 대상을 확장해 새롭게 구성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히 금속공예학과 학생들이 금속 외장·열교환기·가스관·버너 등 폐보일러 부품을 활용해 조명, 의자, 가전형 소품, 식물 시스템 등 다양한 형태의 생활 오브제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며 업사이클링과 공예 디자인의 사회적 가치를 환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예를 통한 산업 폐기물의 새로운 쓰임, 감성적 재해석 가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대상작으로는 ‘업보’ 팀의 ‘온기를 품은 쉼터’가 선정됐다. 보일러 외장 커버를 재구성해 제작한 의자 작품으로, 폐기된 열원의 따뜻함을 일상 속 휴식의 의미로 연결한 작품이다. 그 외 인더스플레임, 그리너, 보일러업고튀어 등의 팀이 제작한 실험적이고 독창적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한 이승열 국민대 금속공예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폐자원을 재료로 사용해 디자인 전반에 걸쳐 실질적이고 창의적 문제해결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금속공예 전공의 조형성과 공예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는 뜻 깊은 계기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일반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김현아 기자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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