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조직 D2SF 간담회서 밝혀
네이버가 지난 10년간 기술 스타트업 115곳에 투자한 결과 현재 이들 기업의 가치가 총 5조2000억 원에 이르렀다고 13일 밝혔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 조직 D2SF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D2SF 강남에서 출범 10주년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양상환 D2SF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투자한 스타트업의 기업 가치는 2021년(70팀) 대비 약 4배 규모로 성장했고, 이 가운데 64%가 네이버와 구체적인 협업 어젠다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도 메시지를 통해 “D2SF는 자금뿐 아니라 인프라, 다양한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이들의 성장 과정을 함께했다”며 “올해 맞이한 10년은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활성화를 넘어 함께 생태계를 만들어온 시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D2SF는 2015년부터 반도체 설계·인공지능(AI)·헬스케어 같은 기술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해왔다. 스타트업 투자는 기업 성장 단계에 따라 창업 초창기 시드(seed)와 프리시리즈A, 시리즈A, 시리즈B, 시리즈C 등으로 진행된다. D2SF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들의 경우 시드에서 프리시리즈A까지 도달하는 기간이 평균 18개월로 짧으며, 96%라는 높은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양 센터장은 국내 최초 AI 반도체 칩을 설계한 ‘퓨리오사AI’ 등을 대표 사례로 꼽으면서 “당장 협력 접점이 없어도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다는 점이 D2SF만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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