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 S25 엣지’ 23일 출시
비서와 대화하는 듯한 AI
2억 화소 초고해상도 광각
나이토그래피 기능 강화돼
애플도 9월 슬림 모델 맞불


삼성전자가 역대 스마트폰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갤럭시 S25 엣지’를 선보이고 성장세가 주춤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통상 1분기에 갤럭시 S 시리즈와 3분기 폴더블폰 Z 시리즈를 출시하는데, 2분기인 5월에 신제품을 출시한 건 이례적이다.
중저가 제품을 앞세운 중국 기업의 공세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하락 압박에 시달려온 삼성전자가 슬림폰 라인 출시를 통해 반격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S25 엣지 출시와 함께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 사이 슬림폰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애플은 이르면 오는 9월 슬림 모델인 ‘아이폰 17 에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체험형 매장에서 갤럭시 S25 엣지 출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오는 23일 국내에 첫 출시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앞두고 14일부터 20일까지 사전판매를 실시한다. 앞으로 미국·중국·영국 등 주요 국가에도 신제품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 기술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 정신의 완벽한 균형을 이뤄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강조했다.
갤럭시 S25 엣지의 가장 큰 장점은 5.8㎜ 두께의 슬림한 디자인과 163g의 가벼운 무게다. 앞서 출시한 같은 라인업 S25 울트라 모델이 8.2㎜·218g, S25+가 7.3㎜·190g, S25가 7.2㎜·162g인 점을 고려하면 두께는 가장 얇으면서도 가벼운 무게는 유지했다.
2억 화소 초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전작인 S25 울트라급의 촬영 경험을 제공한다. 어두운 곳에서 사진 촬영을 지원하는 ‘나이토그래피’ 기능은 기존 S25·S25+ 대비 약 40% 커진 픽셀 크기를 통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더욱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S25 시리즈와 같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탑재했다.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새 모바일용 글라스 세라믹 신소재 ‘코닝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를 처음으로 적용해 손상·균열 위험을 대폭 낮췄다.
S25 시리즈에 탑재한 통합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원(One) UI 7’도 적용했다. One UI 7은 텍스트와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고 처리하는 멀티모달 AI를 통해 사용자가 실제 비서와 상호 작용을 하는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제품 가격은 256기가바이트(GB) 모델 기준 149만6000원으로, 같은 저장 용량의 S25+(134만3000원)·S25 울트라(169만8400원) 사이로 책정했다.
김호준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