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맞아
16일 주한 일본대사관 리셉션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제21대 대통령은 당선 직후 곧장 외교 역량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등 굵직한 외교행사가 6월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다.
13일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G7 정상회의와 나토 정상회의에 우리나라가 초청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6월 15~17일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에서 개최된다.
나토 정상회의는 같은 달 24일부터 26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2021년(문재인 전 대통령), 2023년(윤석열 전 대통령) G7 정상회의에 초청돼 참석한 바 있으며, 나토 정상회의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초청받아 윤 전 대통령이 참석했다. 외교 소식통은 “아직 초청 여부가 공개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캐나다와 네덜란드 모두 한국을 초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G7 정상회의 초청과 방문이 성사되면, 이를 계기로 신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만남이 이뤄질 수 있다.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한(7월 8일)을 앞둔 데다 12·3 계엄사태 여파로 오랜 기간 한·미 간 정상외교가 차질을 빚은 만큼,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재개될 한·미 정상 간 소통에 기대를 거는 목소리가 높다. 나토 정상회의에선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라는 서방 진영의 압박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한 신임 대통령의 외교 비전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대통령은 다음 달 22일에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도 맞게 된다. 서울에서는 다음 달 16일 주한 일본 대사관이 리셉션을 연다. 2015년 수교 50주년 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당시 일본 총리가 상대국 대사관이 주최하는 기념 리셉션에 참석한 바 있다. 만약 G7 정상회의 초청과 방문이 이뤄진다면, 주한 일본대사관 리셉션 참석은 어렵고 캐나다 현지에서 G7 회원국인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와 만나게 될 전망이다.
권승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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