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 D-21… 모두 ‘TK行’

 

이재명·김문수 ‘보수표심’ 공략

PK 양강 팽팽… TK선 李 선전

 

李 ‘민주당 첫 TK대통령’ 호소

金, TK 신공항 등 맞춤 공약

이준석, 경북대 학생들과 학식

표심 구애

표심 구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가 13일 오전 경북 구미시 구미역 광장에서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 사진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하트를 만드는 모습. 오른쪽 사진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이날 오전 대구 달서구 죽전네거리에서 거리 유세를 하고 있다. 곽성호·문호남 기자

윤정아·이은지 기자, 구미=이현욱·대구=정지형 기자

6·3 대통령 선거를 21일 앞둔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나란히 영남 지역을 찾아 ‘보수 표심’ 구애에 나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히 맞서는 데다, 대구·경북(TK)에서는 김 후보의 우위 속에 이재명 후보가 30% 안팎의 지지율로 선전을 보이고 있어 영남 지역이 이번 선거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경북 구미시·대구·경북 포항시·울산을 차례로 방문하고 집중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구미역 광장에서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지, 빨강이든 파랑이든 무슨 상관이냐”며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필요하면 쓰고 비효율적이면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실용주의’ 노선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후보는 경북 안동시 출신으로 영남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민주당 최초 TK 출신 대통령’ 탄생도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도 이날 대구에서 대구·경북(TK)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고 본격적인 텃밭 다지기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민생이 어려운데 이를 해결할 적임자는 김문수밖에 없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이재명 후보를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TK의 오랜 숙원인 TK신공항과 달빛고속철도 추진은 물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학 지원 등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경북 영천시 출신으로 대구에서 중·고교 시절을 보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등 ‘보수 적자’임을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도 이날 대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경북대 학생들과 학식을 먹는 등 보수 텃밭을 공략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두고 잡음이 일면서 이반하고 있는 TK 표심을 가져온다는 전략이다.

윤정아 기자, 이은지 기자, 이현욱 기자, 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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