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방탄복 위에 선대위 점퍼를 입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방탄복 위에 선대위 점퍼를 입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최근 이재명 후보에 대한 테러 우려와 관련해 “(이 후보가) 지난번 칼 테러를 당해 위축될 만도 한데 그 이후에도 ‘사람의 명이라는 건 하늘에 달린 것 아니냐’는 식으로 생각하는 게 있다”면서 “참모와 선대위가 가급적 (유권자) 접촉을 줄였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본인이 고집스럽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이 후보가 대중 속에서 정치를 하면서 성장해 왔고 거기에서 힘을 얻는 분이기 때문에 유세 방식을 바꾸고 경호를 강화해야 하는데 이 후보가 잘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일반적으로 상임선대위원장은 TF를 맡지 않지만 이번엔 제가 직접 테러대책 TF를 맡았다”면서 “경찰 고위직을 지냈던 임호선 의원, 이상식 의원, 군에서 정보를 다뤘던 부승찬 의원 등이 함께 안전실을 담당하는 등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호팀 내부에 첩자가 있다는 제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다양한 제보와 첩보가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지만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점검하는 건 당연히 필요한 일이다”며 최근 캠프가 경호팀의 정밀 신상조회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특히 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불가피하게 노출되는 연설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 후보를 향한) 각 자체를 없애기 위해 저격 차단용 풍선을 띄우는 것까지 다양한 각도로 검토했고 실제 진행키로 했다”고 강조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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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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