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을 90일 간 휴전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에둘러 비판하면서 중남미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라틴아메리카·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괴롭힘과 패권주의는 자신을 고립시키는 일”이라고 발언했다. 이어 “관세전쟁과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다”면서 “단결과 협력을 통해서만이 세계적인 발전과 번영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의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660억 위안(약 13조원) 규모의 신용공여한도를 약속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중남미 간 교역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5000억달러(약 700조원)를 돌파했다고도 했다. 또 중국 기업의 대(對)중남미 투자를 장려하고, 중남미산 우수 제품 수입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남미와 카리브해 5개국에 대해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대상국 언급은 하지 않았다.
박상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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