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 달 맞아 구청 광장·배봉산 등에서 다채로운 행사
서울 동대문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17일 지역 곳곳에서 축제 4개를 동시에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다문화 교류, 전통 의례 체험, 지역 예술 공연, 가족 친화형 어린이 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어우러지며 하루 동안 동대문구 전체가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다양한 주제로 열리는 4개의 축제가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가까운 축제 현장을 찾아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세계가족축제=동대문구에 따르면 구청 광장과 강당, 아트갤러리를 무대로 펼쳐질 ‘제17회 다문화 어울림 한마당 세계가족축제’는 이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드는 화합의 장이다. 중국 전통춤, 이집트 벨리댄스 등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문화 퍼레이드가 광장에서 2층 강당까지 이어진다. 공식 행사에서는 다국적 이주여성합창단 ‘행복메아리’의 공연, 다문화·외국인가족 지원 협약 체결식, 행운권 추첨 등이 진행된다. 행사의 마지막은 한국태권도시범단의 역동적 무대로 꾸며진다.
아울러 강당 앞 아트갤러리에는 인권캠페인, 심리상담 등 참여형 테마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야외에서는 일본 와나게 놀이(고리 던지기의 일종), 베트남 전통모자 ‘논라’ 만들기 등 체험 부스와 세계 먹거리 장터, 행복나눔 플리마켓(벼룩시장)이 함께 운영된다.

◇전통성년례=제기동 서울한방진흥센터 3층 강당에서는 ‘제14회 동대문구 전통성년례’가 열린다. 삼가례, 초례, 명자례 등 전통 의식을 통해 성년이 되는 의미를 되새긴다. 참가자 12명이 성년 선서와 수훈 수여식을 통해 성인으로서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국악 연주가 더해져 잔잔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의 깊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끌벅적 동대문구의 오월=배봉산근린공원에서는 ‘제3회 시끌벅적 동대문구의 오월’이 축제가 개최된다. 전농사거리에서 배봉산까지 이어지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지역 문화예술단체 26개 팀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공예 체험, 캘리그라피,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준비됐다.

◇어린이날 & 가정의달 축하 우당탕 놀이터=전농동 ‘지식의 꽃밭’에서는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야외 공연 ‘어린이날 & 가정의달 축하 우당탕 놀이터’가 열린다. 아카펠라·합창단·오케스트라 공연과 아울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이동형 놀이터 ‘재미꼴롱 정글짐’도 운영된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김성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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