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의 최정이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6회 말 2사 1루에서 KBO리그 최초 500호 홈런을 친 뒤 기념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SG 제공
SSG의 최정이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6회 말 2사 1루에서 KBO리그 최초 500호 홈런을 친 뒤 기념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SSG 제공

인천 = 정세영 기자

프로야구 SSG 홈런타자 최정(38)이 KBO리그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50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최정의 홈런포에 힘을 낸 SSG는 짜릿한 역전승이를 따내며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최정은 1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6회 말 3번째 타석에서 대망의 500홈런을 터뜨렸다.

SSG가 0-2로 뒤진 2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최정은 NC 선발 라일리 톰슨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 가운데로 몰린 6구째 슬라이더를 기다렸다는 듯이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로 연결했다. 전날까지 499홈런을 날린 최정은 KBO리그 최초로 500홈런에 성공했다.

SSG의 최정이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6회 말 2사 1루에서 KBO리그 최초 500호 홈런을 날리고 있다. 뉴시스
SSG의 최정이 13일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서 6회 말 2사 1루에서 KBO리그 최초 500호 홈런을 날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05년 SSG의 전신 SK에서 데뷔한 최정은 데뷔 첫해인 5월21일 인천 현대전에서 개인 첫 대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2011년 9월 30일 인천 삼성전에서 통산 100홈런 고지를 밟은 최정은 2016년 6월 1일 대전 한화전(200홈런), 2018년 7월 8 인천 한화전(300홈런), 2021년 10월 19일 광주 KIA전(400홈런)에서 홈런 기록을 꾸준히 늘렸다.

또 지난해 4월 24일 사직 롯데전에선 KBO리그 최다 홈런인 468홈런을 날린 최정은 이후 1년 1개월 만에 KBO리그 최초 기록을 작성했다.

최정의 홈런포가 터지자, SSG 타선도 깨어났다. SSG는 7회 초 1실점했지만, 8회 반격에서 대거 4득점을 올렸다. 8회 선두타자 박성한의 볼넷으로 포문을 연 SSG는 최정의 내야 안타 한유섬의 우익수 방면 2루타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4구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이어간 SSG는 최준우의 2타점 적시타로 5-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SSG는 이후 2사 1,2루에서 정준재의 우전 1타점 적시타로 6-3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3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SSG는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19승째(1무 20패)를 챙긴 SSG는 5할 승률에도 -1승 차로 다가섰다. 이날 KBO리그 최초 500홈런을 달성한 최정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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