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서 AI·UWB 활용 ‘어린이 교통안전’ 실증 고도화
인천=지건태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자가통신망을 활용한 ‘교차로 연계형 실시간 경고시스템’ 구축, 이를 검증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기술을 통해 보행자 안전 확보에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지 검증, 시민 체감형 스마트시티 서비스 구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청은 지난 9일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명선초등학교에서 학생 1000명에게 초광대역 기반 위치인식 태그(UWB-Tag)를 배부하고 홍보 활동을 펼쳤다. 가방이나 옷 등 소지품에 쉽게 부착 가능한 이 태그는 학생과 차량 간의 거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인공지능(AI) 기반 CCTV와 교차로 주변에 설치된 초광대역 수신 인프라와 연계된다. 만약 사고 위험이 감지될 경우 해당 학생뿐만 아니라 주변 자동차·퀵보드·자전거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경고 메시지를 전송하는 통신 단말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실증 사업은 송도 신정중학교에서 명선초등학교를 거쳐 포스코고등학교에 이르는 구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통학로 보행 안전을 강화하고, 실제 환경에서 스마트 교통안전 서비스가 갖는 효과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어린이의 안전을 위한 스마트시티 기술 적용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고도화된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적극 도입해 안전하고 똑똑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5년 자가통신망 활용 실증 인프라 고도화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고 있으며, 인천경제청과 LG전자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건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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