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액티언’ 필두로 이탈리아 시장 공략 나선다

KG모빌리티(KGM)가 자사 SUV인 ‘액티언’을 필두로 이탈리아 시장에 브랜드를 선보이며 수출 물량 확대에 나섰다.

KGM은 지난해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실용적 창의성’을 공개한 이후 수출 시장에 대해 국가별로 신제품과 함께 KGM 브랜드와 브랜드 전략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KGM은 이달 6일부터 3일 간 이탈리아 시에나 피렌체에 위치한 라 바냐이아 골프 리조트에서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KGM의 이탈리아 시장 판매를 담당하게 된 메가 딜러 그룹인 ‘오토토리노’사와 그 딜러들을 대상으로 KGM 브랜드와 중장기 수출 전략 및 신제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자와 딜러, 세일즈매니저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가 시작된 6일 미디어 콘퍼런스에서는 액티언 론칭 행사와 함께 ‘무쏘 EV’, ‘토레스 하이브리드’ 가 공개됐다. 이어 7일에는 기자와 딜러들을 대상으로 액티언과 ‘티볼리’, ‘코란도’, ‘렉스턴’, ‘무쏘 스포츠’ 등 기존 모델을 직접 체험하는 시승 행사가 열렸다. 마지막 날인 8일에는 세일즈매니저를 대상으로 액티언과 기존 모델에 대한 제품 교육과 함께 시승 행사를 갖고 세일즈매니저들의 제품 역량 강화는 물론 마케팅 계획과 판매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기자단과 딜러사는 뛰어난 주행 성능과 조용한 승차감, 넉한 실내 공간은 물론 세련된 외관에 오프로드 감성까지 담은 액티언의 상품성에 큰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소비 심리 등 위축으로 2023년 대비 판매량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정부의 신차 보조금 정책 등에 힘입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KGM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KGM은 이번 액티언 론칭을 시작으로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신차 출시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향후 5000대 수준까지 판매 물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KGM 관계자는 “이탈리아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신모델 추가 론칭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 현지 딜러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