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승륜 기자 lsr231106@munhwa.com

부산시가 을숙도 생태복원과 자원순환형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센터 운영으로 세계적 환경상인 ‘2025 그린 월드 어워즈’에서 금상과 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부산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그린 월드 어워즈 시상식에서 ‘을숙도 생태복원 프로젝트’로 금상, ‘우리동네 ESG 센터’로 은상을 받았다(사진)고 14일 밝혔다. 그린 월드 어워즈는 영국 비영리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이 주관하는 세계 4대 환경상 중 하나로, 환경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을숙도는 과거 폐기물 처리장으로 훼손됐지만, 1999년부터 2023년까지 생태 복원 사업을 통해 철새 서식지와 습지로 되살아났고, 낙동강하구에코센터와 유아 숲 조성 등 시민참여형 생태 교육 기반도 마련됐다. 우리동네 ESG 센터는 시니어 인력이 폐플라스틱을 수거·재활용하고 어린이 환경교육을 병행해 자원순환과 지역 공동체를 동시에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금정구에서 시작된 센터는 2024년 5곳으로 확대됐다.

이승륜 기자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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