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숙소 리모델링 등 본격화

포항·경주공항 국제선 운항 추진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에 참석, 오는 10월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준비상황도 함께 점검했다. 우리 정부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20여 개국 정상맞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부대 행사인 관계장관회의와 고위관리회의(SOM) 등을 열고 있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교육장관회의 개회식에서 “대한민국은 2025 APEC 의장국으로서 연결·혁신·번영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교육격차 해소와 포용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함께라면 우린 더 공정하고 지속가능하며 풍요롭고 번영하는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5일까지 열리는 APEC 교육장관회의엔 21개 회원 경제체 중 20곳 대표단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10월 APEC 정상회의 전까지 장관급 회의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7∼8월엔 제3차 SOM, 디지털장관회의, 식량안보장관회의, 여성경제장관회의, 반부패고위급대화가 열린다. 9월엔 보건장관회의와 중소기업장관회의가, 10월엔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가 개최된다. 각 회의가 열리는 지방자치단체는 부대회의 준비에 열중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정상회의장(화백컨벤션센터), 정상급숙소(PRS) 리모델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전체 PRS 35곳 중 일부는 이미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정상회의 만찬장이 들어설 국립경주박물관 중앙 마당은 발굴조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또 경주와 인근 도시에 1만여 개의 숙소를 확보해둔 상태다. 포항·경주공항의 국제선 운항도 국토교통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에 울산공항, 김해공항, 대구공항, 포항·경주공항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인데 이 중 경주시와 가까운 포항·경주공항은 활주로 문제 등으로 국제선이 운영되지 않고 있다. APEC 준비위원회 측은 외빈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포항·경주공항의 한시적 국제선 운영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권승현 기자
권승현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