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대선 D-20… PK 집중유세

 

이재명 “동남권 투자은행 신설”

김문수, 우주·과학기술 등 공약

이준석 “북항 바다야구장 건설”

민정혜 기자, 부산=이현욱·최영서 기자, 진주=이시영 기자

6·3 대통령 선거를 20일 앞둔 1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김문수 국민의힘·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나란히 부산·경남(PK)을 찾아 집중 유세를 벌였다. 세 후보는 전날(13일) 대구·경북(TK)에 이어 이날도 PK에 동시 출격해 격전지 공략에 나섰다. 민심을 겨냥한 지역 공약도 앞다퉈 내놓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장병들이 영면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부산 지역 유세를 시작으로 경남 창원·통영·거제를 차례로 찾았다. 영남 지역이 이번 대선의 격전지로 부상한 만큼 지역 공약에도 힘을 주고 있다. 이 후보는 부산으로 해양수산부를 이전하고, 한국산업은행 본사 이전 대신 ‘동남권(부산·울산·경남) 투자개발은행’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남은 우주·항공·방산 메카로 육성하고, 스마트 조선산업의 핵심지로 변모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사흘째 영남에 머물고 있는 김 후보는 이날 진주 중앙시장에서 첫 선거운동을 했다. 김 후보는 이어 진주 광미사거리 유세에서 연단에 올라 “과학기술 대통령이 되겠다”며 “달나라부터 화성까지 우주로 가는 위대한 진주·사천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우주항공청에 이어 항공정비업체 현장을 방문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정책본부도 이날 김 후보와 보조를 맞춰 국가 예산 지출의 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과학기술 부총리 및 특임대사를 신설하는 내용 등을 담은 우주·과학기술 분야 공약을 내놨다.

이준석 후보도 이날 1박 2일 부산 유세에 나선 가운데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이 후보는 가덕도신공항 활주로 2본을 전제로 한 설계와 교통망 연계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항재개발에는 ‘바다야구장’ 건설을 제시했다.

민정혜 기자, 이현욱 기자, 최영서 기자, 이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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