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의 여성 신도들로부터 성추행 혐의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운데)가 12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북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본인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의 여성 신도들로부터 성추행 혐의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운데)가 12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북부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기와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의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16일 결정될 전망이다.

의정부지법은 오는 16일 오후 2시 30분 허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허 대표는 자신의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신도들에게 영성 상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매하고, 상담 등을 빌미로 여신도들을 추행한 혐의 등을 받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023년 12월과 지난해 2월 두 사건과 관련된 고소장을 접수한 뒤 허 대표를 30여 차례 소환 조사하고, 하늘궁을 압수 수색을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허 대표가 수사관들을 상대로 고소와 감찰 요청을 제기하며 조사에 협조하지 않자, 경찰은 지난 8일 두 사건을 병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닷새 만인 13일 영장을 청구했다.

박준우 기자
박준우

박준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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