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 제공

친한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후보한테 전화를 걸어서 ‘당신이 뭔데 비상계엄에 대해서 사과를 하느냐’며 노발대발하면서 화를 냈다는 말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최고위원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확인된 건 아니지만 이에 대해 어느 쪽도 공식적으로 부인을 안 해(윤 전 대통령이 전화를 한 건 사실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김 전 최고위원은 “석동현 변호사 등 (윤 전 대통령 측근)이 포진해 있고 대통령이 아직도 우리 당 후보에게 그렇게 노발대발하는 거기로 가서 (한 전 대표가)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싶다”면서 “처신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 후보 캠프에는 윤 전 대통령 친구로 알려진 석 변호사가 시민사회특위위원장으로 포진한 것을 비롯해 친윤 이용 전 의원이 수행부단장,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조지연 의원 등이 보직을 맡고 있다.

김문수 캠프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뒷짐 지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동훈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올린 글에 대해 계속 열심히 공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김 전 최고위원의 윤 전 대통령 격노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알림을 통해 “한 유튜버가 퍼뜨린 허위사실을 방송 등을 통해 유포한 사람과 이를 사실관계 확인없이 보도한 언론사 모두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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