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인사이드 - ‘미래산업 혁신생태계’ 꿈꾸는 김경일 파주시장
초격차 디스플레이·바이오 등
경제자유구역 3대 산업 설정
국제학교·의료시설 유치 계획
평화경제특구 지정도 함께 추진
동북아 경제협력 거점도시 목표

파주=김준구 기자 kimjunku@munhwa.com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은 파주시가 첨단전략산업 중심의 ‘100만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최적의 수단이 될 것입니다.”
김경일(사진) 파주시장은 지난 14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파주시의 경기경제자유구역 선정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최근 경기도가 추진한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후보지 공모에서 파주시가 수원·의정부시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시는 ‘100만 자족도시 신속 진입’ 구상 실현을 위한 추진력을 확보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시장은 “파주시는 오랜 세월 접경지역이라는 한계에도 LG디스플레이 유치와 운정신도시 건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을 통해 53만 대도시로 성장해 왔다”며 “경제자유구역은 주거·산업·상업·교육·의료 등 다양한 기능이 융합된 복합개발을 지향하는 법적 체계를 갖추고 있어, 파주시가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추가지정 후보지 선정에 따라 파주시는 2027년까지 경기도와 함께 파주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수립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최종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부처 협의와 지정평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의결 등의 관련 절차를 통해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김 시장은 “파주시는 21세기 대표적인 신성장 산업 분야인 초격차 디스플레이, 미디어콘텐츠, 첨단의료·바이오 등을 파주경제자유구역 3대 전략산업으로 설정했다”며 “이를 중심으로 하는 신성장 미래산업 혁신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주시는 경제자유구역과 함께 평화경제특구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접경지역이라는 한계를 새로운 성장잠재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핵심 동력으로 보기 때문이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외국인투자와 고부가가치 신성장 미래산업을 유치하고, 장기적으로는 평화경제특구와 연계해 남북경제협력을 넘어 동북아 글로벌 경제협력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김 시장은 “경기 서북부 글로벌 신성장 산업의 핵심기지 역할을 하면서, 중장기적으로 평화경제특구와 함께 남북경협의 물꼬를 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되면 파주 경제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김 시장은 “파주가 구상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는 핵심 교통망과 인접해 수도권 북부 거점도시로 성장할 입지적 강점이 있다”며 “외국인 투자기업을 위한 전용 산업시설 용지를 계획하고,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국제학교와 종합의료시설, 상업시설 등의 유치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파주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야 하는 분명한 당위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투자수요 확보를 위해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 등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준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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