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작한 시정홍보 뮤직비디오 첫 장면. 하남시청 제공
경기 하남시가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작한 시정홍보 뮤직비디오 첫 장면. 하남시청 제공

하남=박성훈 기자

경기 하남시가 생성형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시정홍보 노래를 작사·작곡해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시는 15일 시정홍보 트로트 곡 ‘딱이야’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가사에는 “하남 봄바람에 딱이야” “퐁당 빠져 딱이야” 같은 표현들이 등장해, 사랑과 설렘, 봄날의 도시 풍경을 감성적으로 풀어냈다.

영상에는 하남시의 대표 봄 명소들이 장면마다 흥겹게 펼쳐진다. 영상에는 당정뜰 벚꽃길이 나온다. 연분홍 꽃잎이 흩날리는 길 위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으며 벚꽃과 자전거, 따뜻한 바람이 어우러진 장면이 “자전거 굴러가듯 내 맘도 달려가”라는 가사와 맞물린다.

미사한강공원 2호 전망대 인근의 철쭉동산도 눈길을 끈다. 10만 본의 영산홍이 붉은 꽃물결을 이루며 만개한 이곳은 요즘 SNS에서 ‘인생 사진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바람에 꽃잎이 일렁이고, 철쭉 사이로 걷는 사람들의 모습은 봄의 정취를 고스란히 전한다.

또 다른 봄 명소, 미사호수공원에서는 튤립과 수선화가 형형색색으로 피어나 도시 전체에 봄기운을 더한다. 잔디밭에서 소풍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 등 일상 속에서 자연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진다.

팔당댐의 물결, 검단산 자락의 산책길, 황톳길이 이어지는 미사한강모랫길, 어린이날 행사장까지 영상은 자연과 일상, 축제와 계절이 어우러지는 하남의 진짜 모습을 감성적으로 담아낸다.

‘딱이야’는 시가 추진하는 생성형 AI 협업 프로젝트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시는 '딱이야'를 시작으로 발라드·댄스·동요 등 다양한 장르의 AI 곡 3편을 추가 제작할 예정이다.

시는 총 4편의 AI 음악을 통해 도시의 정서와 철학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신개념 시정 홍보 콘텐츠를 만들어갈 계획이며 하남시 공식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뮤비는 AI 기술과 하남시의 도시 콘텐츠를 결합해 시민과 유쾌하게 소통하려는 새로운 실험”이라며, “앞으로도 감성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방식으로 도시의 이야기를 전하고, 하남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기자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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