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정책 영향… 美 동부행 해상운임 3개월째 하락

미국 동부로 향하는 해상 수출 운임이 3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강화된 관세정책으로 물동량이 준 여파로 풀이된다. 주요교역국인 중국과 유럽연합(EU)행 운임도 하락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25년 4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동부 해상 수출 컨테이너(2TEU 기준) 운임은 575만8000원으로 전월보다 6.8% 하락했다. 지난 2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 EU 운임은 396만9000원으로 8.6%, 중국은 74만8000원으로 9.8% 각각 떨어졌다.

반면 미국 서부 평균 운임은 556만7000원으로 3.2% 올랐다. 일본(74만2000원·2.5%)과 베트남(176만 원·3.6%)도 전월보다 운송비가 뛰었다.

해상 수입 운임도 지역별로 추세가 엇갈렸다. 미국 동부(161만9000원·-12.2%), EU(105만4000원·-15.0%), 베트남(123만1000원·-4.1%)의 수입 운임은 하락했다. 반면 미국 서부(294만3000원·5.6%), 일본(120만2000원·13.6%), 중국(126만 원·0.5%)은 상승했다.

전세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