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美) 머무름에 빛을 담다 포스터.종로구청 제공
한국의 미(美) 머무름에 빛을 담다 포스터.종로구청 제공

손대현 장인의 다수 작품과 작업 도구 소개

전시 연계 프로그램 ‘나전칠기 소품 만들기’ 운영

서울 종로구는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이달 16일부터 7월 13일까지 ‘한국의 미(美) 머무름에 빛을 담다’ 기획전시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의 미(美) 시리즈는 한국의 무형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예술적 가치를 알리려는 취지로 2015년 첫선을 보인 뒤 올해 16번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속가능한 천연 도료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예기법으로 꼽히는 ‘옻칠’을 조명한다.

전시명인 ‘머무름에 빛을 담다’는 무계원에 머무는 순간마다 작품이 따스한 빛처럼 공간을 밝혀준다는 의미를 담아 지었다.

서울시 무형유산 옻칠장 제1호이자 대한민국 나전칠기 명장 제1호인 손대현 장인의 건칠 달항아리, 장식장, 소반 등 40여 점의 작품과 함께 작업에 사용되는 도구를 감상할 수 있다.

안채에서는 ‘열린공간 : 옛것에서 새로운 흐름으로’라는 주제로 실용성을 넘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행랑채에서는 ‘몰입의 공간 : 건칠 달항아리’를 주제로 건칠 기법으로 제작된 달항아리 작품을 소개한다.

별채에서는 ‘생활 속 공예, 실용과 미학’을 주제로 생활품이던 ‘소반’의 현대적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 나전칠기 소품 만들기도 열린다. 5월 24일, 6월 14일, 7월 5일, 토요일 총 3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온라인(구글폼) 및 전화로 하면 된다. 8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회차별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재료비는 2만원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옻칠의 견고함과 현대적 미감이 담긴 작품을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름답고 근사한 우리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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