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케미칼이 자회사인 카리플렉스가 싱가포르 주롱섬에 세계 최대 규모의 폴리이소프렌 라텍스 공장(사진)을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폴리이소프렌 라텍스는 수술용 장갑,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 의료용품 소재로 주로 쓰인다.
DL케미칼에 따르면 신규 공장은 6만1000㎡ 규모다. 주요 고객사의 생산시설이 집중된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만큼 제품 공급 측면에서 강점이 있고, 말레이시아에 있는 기존 연구시설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더 유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카리플렉스가 생산하는 폴리이소프렌 라텍스는 적용 기준이 매우 까다로운 메디컬 소재 시장에서 품질과 안정성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수요 또한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리플렉스는 싱가포르 신규 공장에 기존 방식보다 환경친화적인 ‘다이렉트 커넥트(Direct-Connect)’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기존의 원재료 운송·재가공 과정을 생략하고 공정을 직접 연결해 생산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싱가포르는 주요 고객들과 가깝고 금융·혁신·물류 중심지로서의 장점이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이번 신규 공장 준공을 통해 생산 역량을 확대함과 동시에 고품질 소재를 안정적이고 다양하게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갖고 있는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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