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비트 예치금 이용료율 상향에 이자익↓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이자비용 확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 영향으로 1분기 전년 대비 60% 이상 감소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5일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1∼3월) 전년 동기(507억 원) 대비 68.2% 감소한 161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상자산 거래소 예치금 이용료율 상향으로 이자비용이 늘었고, AI 투자 등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말 수신 잔액은 27조8000억 원, 여신 잔액은 16조900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16%, 15%씩 증가했다. 대출 자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1분기 이자이익이 1085억 원을 기록해 1년 사이 20% 줄었다.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 시행으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이 지난해 7월 연 0.1%에서 2.1%로 오른 여파다. 케이뱅크는 현재 업비트 실명계좌 제휴 은행으로 이자부담이 덩달아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19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케이뱅크의 1분기 연체율은 0.66%,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1%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35.0%로 감독 기준(30.0%)를 웃돌았다. 케이뱅크는 올해 AI와 클라우드 투자를 지난해의 3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병남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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